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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과실파리 친환경 방제법

서대산애플 2015. 11. 10. 20:36

기주식물 하눌타리 제거해야 호박·멜론·수박 등 박과 열매 속에 호박과실파리 애벌레(구더기)가 들어가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이들 해충은 약제로 방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과일에 봉지를 씌워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글 이기상(생태도시연구소 소장, 이학 박사)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해충연구실 제공

 

호박과실파리 애벌레 모습입니다.

 

 

 

호박과실파리 성충 입니다.

수세미에 붙어 알을 낳는지?

 

 

 

수세미에 구멍을 내고 진물이 나오게 만드네요.

조만간 안에 애벌레가 바글거리게 될 것 같습니다.

 

 

잎에 붙어 있는 모습입니다.

 

 

해충과 천적, 알면 보인다 : 호박과실파리는 주로 해발 600여m 안팎의 고랭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최근 낮은 경작지에서도 심하게 발생한다. 호박이 성숙할 때는 발생 여부를 알 수 없고 수확할 무렵에 피해가 서서히 나타난다.

생태적 특성 성충의 산란 활동은 7월 하순에 시작해 9월 중순 무렵에 끝난다. 8월 하순 무렵이 발생 최성기이며, 1년에 1회 발생한다. 10월 중하순 무렵 호박 열매에서 탈출한 애벌레는 토양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되어 월동에 들어간다. 성충은 이듬해 5월 중하순 무렵에 우화한다.

산란 전에는 우화한 성충이 밭 주변 숲으로 들어가 7월 중순 무렵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밭으로 날아가 본격적으로 산란 활동에 들어간다.

방제 요령 모든 해충이 그렇듯이 성충의 밀도를 줄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호박 생산 농가는 파리들이 본격적으로 호박밭으로 들어가는 시기인 7월 중순 무렵에 밭 가장자리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한다. 파리류는 대개 노란색을 좋아하지만 호박과실파리는 흰색을 더 좋아한다. 호박과실파리는 노란색에도 잘 유인되는 편이다.

노란색 끈끈이 트랩은 쉽게 구할 수 있으나 흰색은 그렇지 않다. 흰색 끈끈이 트랩을 직접 만들어 설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설치 수량은 많게 할수록 좋다.

이 같은 방법으로 1차적으로 성충이 밭으로 유입되는 길목에서 개체 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그리고 호박 열매마다 봉지를 씌워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이렇게 할 경우 열매는 95% 정도 안전하게 수확할 수 있다.

봉지를 씌우는 시기는 암꽃을 수정시키고 바로 한다. 그 후 2~3주 지난 다음 씌운 봉지를 벗기면 된다. 지금까지 연구 결과, 성숙기의 호박은 표면이 두껍고 경화돼 파리가 산란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텃밭 수준의 몇 그루 재배할 경우 포도 봉지나 양파망 자루를 씌워준다. 양파망 자루와 호박 열매 표면은 반드시 2㎝ 이상 떨어뜨려 호박과실파리가 알을 낳지 못하게 한다.

방치된 호박과 하눌타리를 제거하라 9월 하순부터 10월 초중순까지는 농장 주변에 썩거나 방치된 호박을 반드시 수거해 땅을 50㎝ 이상 깊이로 파고 묻어야 한다. 이같이 제거하지 않으면 종령 애벌레(구더기)가 흙속으로 들어가 번데기가 되어 ?듬해 다시 발생한다. 또한 제거하는 시기가 중요한데 10월 중순 이후에 할 경우 이미 땅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호박과실파리는 하눌타리에서 번식한다. 따라서 호박 경작지 인근에 하눌타리가 자라고 있다면 8~9월경에 열매를 제거해 버리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