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수/사과 재배 및 관리
하천변 모래토양 비료 나눠주기(서대산 과원에 적용 필요)
서대산애플
2012. 10. 15. 13:50
우리나라에 개원된 사과원 중 모래토양에 위치한 사과원 비율은 전체 사과원의 19% 정도에 이르며, 이들 대부분은 안정 결실 수령 이상이 되었으나 나무 자람새가 약해지고 수량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사과나무 생산력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중 토양조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함을 볼 때, 모래토양과 같은 척박한 토양조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비법 개선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1. 모래토양 시비의 문제점
모래토양은 통기성이 우수하여 초기생육은 비교적 좋으나, 결실기에 접어들어 사과나무에 정상적인 결실이 이루어지면 나무 자람새가 급격히 쇠약해지고 수량이 감소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되게 된다. 이는 모래토양이 다른 토양에 비하여 거름지닐 힘과 물지닐 힘이 약한데 원인이 있으므로 근본적으로는 객토, 퇴비 시용 등을 통한 토양개량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과나무는 연간 생장주기에 따라 비료의 요구도가 달라서 적당한 세력유지를 위해서는 그때 그때 적당량의 비료가 나무에 공급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비료를 수십 차례로 나누어 시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휴면기 이전에 사용하는 밑거름, 생육기중에 시용하는 웃거름, 과실을 수확한 후에 시용하는 가을거름으로 구분하여 3회 나눠주기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작업의 편의성 때문에 밑거름과 5월중에 웃거름으로 주는 2회 나눠주기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같이 2회로 나누어 시비하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토양은 비료성분을 함유 하는 거름지닐 힘과 완충능력이 높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를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강우나 관수에 의한 비료성분의 유실이 심하고 토양의 완충능력이 부족한 모래토양 사과원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비료를 시용하면 토양중 비료성분의 변화가 급격해지는 등 시용한 비료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다.
2. 모래토양 사과원에서의 비료 나눠주기
일반토양에서 관행으로 실시하던 시비방법인 2회 나눠주기를 모래토양에 그대로 적용하게 되면 한번에 너무 많은 양의 비료성분이 토양내로 이동되어 사과나무가 흡수하게 되므로 생육이 지나치게 이루어진다. 또한 일단 토양내로 이동한 비료성분은 짧은 기간내에 용탈되어 버리므로 사과 나무에 비료부족 현상이 생기는 등 안정된 영양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전체적인 나무자람새 조절이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모래토양내에서 급격한 비료성분의 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전체 비료량을 적절히 나누어 주어야 한다.
[표 1] 비료를 나눠준 횟수별 시비 시기 및 비율
나눠주는 횟수 |
시 비 시 기 |
시 비 비 율 |
4회 나눠주기 |
밑거름+5월+7월+10월 |
5ː2ː2ː1 |
5회 나눠주기 |
밑거름+4월+6월+8월+10월 |
3ː2ː2ː2ː1 |
[표 2] 비료를 나눠준 횟수별 과실비대량 및 무게
나눠주는 횟수 |
과실 비대량(㎜) |
과실 무게(g) |
세로 직경 |
가로 직경 |
2회 나눠주기 |
72.6 |
89.0 |
300.8 |
4회 나눠주기 |
76.5 |
94.8 |
353.3 |
5회 나눠주기 |
78.0 |
93.4 |
353.7 |
비료를 나누어 줄 때는 비료성분중 용탈이 어려운 인산(P)은 전량 밑거름으로 시용하고, 용탈이 심한 질소(N)와 칼리(K)는 나눠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나눠주는 횟수는 4회 또는 5회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료를 4회 또는 5회로 나눠주게 되면 기존의 시비방법인 2회로 나눠준 것에 비하여 토양내의 질소와 칼리의 급격한 변화를 줄일 수 있어서 비료부족현상을 감소시켜 사과나무에 안정적인 영양을 공급할 수 있을 뿐아니라 과실비대가 양호 해지고 과실무게 및 당도가 증가되는 등 과실의 품질도 향상된다.
또한 모래토양의 사과나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친 나무껍질이 발생하는 조피 현상도 4회 또는 5회로 비료 나눠주기를 계속하면 약간씩 감소하며, 10a당 수량도 기존의 2회 비료 나눠주기보다 많아 소득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참고문헌]
- 土壤學, 鄕文社, 1993.
- 과수원 토양관리와 비료, 제삼기획, 1989.
- 果樹指導指針, 長野縣, 平成3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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