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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 초석잠, 야콘, 히카마, 둥근마, 토란 수확시기

서대산애플 2014. 9. 15. 09:29

◑ 땅콩 수확 시기

  - 9월~10월 중순경 잎새의 윤기가 없어지고 노란색으로 변하며 마른 것처럼 보이면

     수확 하면 된다. 이때가 지나면 땅콩이 싹이 나서 맛이 없어진다.

  - 땅콩의 수확 시기는 조숙종은 9월 15일∼9월 25일, 만숙종은 9월 25일∼10월 5일

     경이 가장 적당하고 땅콩 잎이 누렇게 탈색이 되면 땅콩 수확 시기이다.

  - 그러나 땅콩 잎이나 줄기는 서리를 맞기 전에는 시들거나 낙엽이 지진 않는다.

    그래서 땅콩줄기나 잎을 보고선 웬만해서 수확기를 알아 볼 수가 없다. 한두 포기

     땅콩을 캐보고 땅콩 캐는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

  - 땅콩꼬투리에 그물무늬가 보이면 땅콩을 캐도 된다.

  - 땅콩 캐는 시기가 늦으면 땅콩이 발아가 되어 싹이 나오고 자방병이 약해져 땅콩

     꼬투리가 흙속에 남게 되어 수확량이 감소되며 수확하는데 많은 노력이 들게 된다.

  - 땅콩을 캘 때 땅콩 줄기를 움켜쥐고 그냥 뽑아내면 자방병이 끊어져 땅콩꼬투리가

     흙속에 많이 남게 된다. 흙을 골라 땅콩꼬투리를 찾아내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 땅콩을 캐는 방법은 땅콩 줄기 주변을 삽으로 퍼 올리듯 떠낸 다음에 땅콩뿌리에

     묻은 흙을 살살 털면서 캐야 땅콩줄기(자방병)에 땅콩이 줄줄이 달린 채로 수확을

     하게 된다.

   - 텃밭에 많은 땅콩을 심지 않아 땅콩을 말리지 않아도 되지만, 많은 양의 땅콩을 심었

     다면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땅콩뿌리가 위로 향하게 늘어놓고 땅콩꼬투리를 말려준다.

     5일정도 말리면 꼬투리 안에 땅콩이 분리되어 달그락 거리게 된다.

  - 밭에서 캐낸 땅콩은 자방병에서 땅콩꼬투리를 떼어내서 깨끗이 씻는다.

    그냥 흙이 묻은 채 말리면, 나중에 꼬투리를 깨어 땅콩 알을 꺼낼 때 잔 먼지가 날려

    콧속이 맹맹해 진다.

  - 바로 캐낸 땅콩은 풋땅콩으로 바로 쪄 먹어도 맛이 좋다. 잘 생긴 땅콩, 땅콩꼬투리

     가 밝은 황색이어야 잘 익은 땅콩이 들어 있다.

◑ 초석잠 수확 시기

  - 늦가을 잎이 지고, 줄기가 완전히 마르면 수확한다. 지하 괴근 줄기에 흰빛이 없을 시

    수확하는 것이 좋다.

  - 늦가을 먹을 수 있는 만큼 수확을 해서 먹고 봄에 수확을 해도 된다.

  - 가을에 캐는 것보다 이른 봄에 캐는 것이 약성이 더 좋고 실하다. 열매가 겨울을 나기

    때문에 단단해 지고 약성이 집약된다.

◑ 야콘 수확 시기

  - 야콘은 된서리가 오기 전에 수확을 해야만 오래 저장할 수 있다.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된서리를 맞고 나서 수확하면 저장중에 썩을 우려가 있다.

  - 서리가 내리기 전인 10월 중하순 경에 수확하는 것이 안전하나 잎이 고사되지 않은

     상태이면 남부지역에는 11월 상중순까지 연장해서 수확해도 무방하다.

  - 수확하는 방법은 먼저 야콘 대를 낮이나 예초기로 2-3등분해서 자르고(손으로 잡고

    뽑기 좋은 크기) 멀칭비닐을 제거한 후 야콘 줄기를 손으로 잡고 뽑아 올리면 대부분

    뽑혀 나오나 깊이 뻗은 것이나 끝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들은 호미 등으로 캐낸다.

    이렇게 해야 야콘에 상처를 덜 낼 수 있다.

 - 줄기에서 야콘을 분리해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곳에서 보관하는데 햇볕은 될 수 있는

    한 피하는 것이 좋다. 햇빛을 받으면 수분이 증발하여 상품성이 저하된다.

- 또한 수확 시에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고 금이 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직사광선을 피해 작업하는 것이 좋다.

-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성된 야콘을 선호하지만 이웃 일본 등에서는

   단맛이 적은 야콘을 더 선호한다. 그 이유는 수확 직후의 흰색에 가까운 야콘에 가장

   많은 올리고당을 함유하고 있다. 그러나 숙성된 것에 비하면 맛이 밋밋하고 단맛이

   별로 없다.

 - 숙성이 될수록 야콘의 단맛이 배가되는 것은 프락토올리고당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당, 과당, 포도당으로 가수분해 되기 때문이다.

 - 야콘은 수확 후 15일 정도의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숙성이 이루어지며 껍질의 색이

    보랏빛을 띤 갈색으로 변색되며 껍질을 벗겼을 때 노란색을 띄면 숙성이 잘된 것이다.

◑ 히카마 수확 시기

  - 10월 말 경 얼음 얼기 전이나 파종 후 150-180일 사이에 수확한다.

  - 수확 시 줄기에 열린 콩은 독성이 있으므로 씨앗으로만 사용한다.

◑ 둥근마 수확

  -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에 경엽이 고사한 시기에 수확작업이 시작되는데 이때 둥근

     마의 표피는 황색에서 황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변한다.

  - 토양이 습하지 않을 때 상처에 주의하면서 수확한다. 상처 발생 시 통풍이 좋은 그늘

    에서 2~3일 건조시킨다.

  - 땅이 얼기 전 감자처럼 호미로 수확이 가능하다.

  - 수확 작업은 먼저 지주와 지상부 덩굴을 제거하고 굴취기나 삽을 이용하여 둥근마의

    괴경이 상처 나지 않게 수확하여 선별 저장한다.

-   저장은 저온저장고를 이용 4~5℃에서 저장하고, 0℃이하에서는 냉해를 받아 부패

    하고 10℃ 이상에서는 발아되므로 온도와 습도에 주의해 관리한다.

 

◑ 토란 수확 시기

  -   9월 말이 되면 수확시기가 가까워짐을 알 수 있다. 아랫잎이 약간 누렇게 되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이때 큰 포기의 아래는 더듬어서 수확한 토란을 맛볼 수 있다.

      이 시기만 되어도 수확이 가능하다.

  - 9월이 되면 토란은 급격한 성장을 하게 되고 줄기가 팔뚝만 해진다. 잘 자란 토란은

     9월 중순이 되면 꽃대를 세우고 수줍은 꽃을 피우게 된다. 꽃이 피는 줄기는 그렇게

     많지 않다.

  - 토란을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8월 이후 굵은 줄기를 수시로 수확해

    껍질을 벗겨 말려둔다. 그러나 작은 규모의 텃밭은 포기 수가 많지 않아 10월에

    한꺼번에 줄기를 베어 수확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껍질을 벗겨 말리는 일이 한 번에

    끝난다.

  - 알토란은 줄기를 베어낸 후 서리가 내리고 영하로 내려가기 전에 수확을 마쳐야

    한다. 수확한 줄기는 껍질을 벗겨 작게 잘라 말려 두었다 해장국에 넣거나,

    삶아 나물로 먹으면 좋다. 알토란은 껍질을 벗겨 토란국을 끓이면 아주 좋은 가을

    별식이 된다.

  - 캐낸 알토란의 일부는 먹고 내년에 사용할 씨토란은 땅을 파고 얼지 않도록 묻어

    둔다. 묻는 깊이는 지역의 기온에 따라 다르므로 되도록 깊게 파서 바닥과 양 옆에는

    마른 짚을 깔고 토란을 넣고 위에 짚을 다시 덮는다.

    그 위에 흙으로 20㎝ 정도 덮고 위에는 빗물이나 눈이 녹아 들어가지 않게 짚단을

    이용해 상투를 틀어주듯이 해 덮어 둔다.

- 텃밭이나 주말농장의 경우 수확한 토란이 그리 많지 않을 때는 내년에 심을 만큼의

   씨토란만 작은 박스에 담아 얼지 않게 집 안에 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