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사일반 /농사일반
연씨앗 발아시키는 방법
서대산애플
2015. 3. 25. 21:33
연밥(연씨앗)은 연꽃의 성숙한 종자입니다.
연씨앗은 껍질이 단단하여 그냥 흙에 심거나 물에 담궈놓으면 썩지도
발아하지도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연씨앗(연밥)
자세히 보면 연씨앗(연밥)의 왼쪽은 오목하게 들어가 있고
오른쪽은 튀어나와 있습니다.

연씨앗의 오목한 부분 (이 부분의 껍질을 벗겨주거나 잘라야 합니다.)
연씨앗의 볼록한 부분
가정에서는 니뻐 또는 뺀치를 이용해서 껍질을 잘라 주세요.
가정용 가위나 손톱깍이는 사용하지 마세요.
연씨앗을 발아하기 위해서는 연씨앗의 오목한 부분을
농사용 가위나 니뻐, 샌드페이퍼를 이용하여 속살이 보이도록 껍질에 상처를 내 주거나
껍질을 완전히 벗겨줘야 합니다.
이때 주의할점은 너무 깊게 상처를 내면 껍질속에 들어있는
파란 새싹이 다치게 됩니다.
(연자육은 껍질이 바깥쪽을 감싸고 있으며 껍질속에는 하얀배아가 있고
하얀배아 속에는 파란새싹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농사용가위를 이용하여 연씨앗의 오목한 부분을 잘랐어요.
연씨앗을 자른 단면
혹시나 싶어 연씨앗 10개를 잘랐어요.
유리병에 물을 반이상 채우고 담가 놓은모습
유리병이나 그릇에 물을 반정도 채워
껍질을 벗긴 연씨앗을 담궈두면 3~5일 정도 있으면
파란새싹이 단단한 껍질을 뚫고 나온답니다.
연씨앗이 발아하기 위해서는 15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하고
빛이 필요합니다. (거실 창문가나 안방 창문가에 두면 됩니다.)
연씨앗이 발아되는 과정에서 물이 탁해지고
이상한 냄새도 조금 나니까 물갈이를 해 주세요.
물갈이는 새싹이 나오기 전까지는 하루에 한번정도 해 주시고
파란싹이 나오고 나서는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물갈이를 할대 애기연의 싹이 부러지지 않게 조심해서 다루세요.
애기연의 싹은 무척 약하기 때문에 쉽게 부러진답니다.)
완벽하게 발아한 연씨앗
발아한지 하루가 된 애기연
일찍 발아된 것도 있고 늦게 발아되는 것도 있어요.
3일 지났는데 벌써 발아가 시작되네요.
10개를 준비했었는데 9개가 발아를 하는것 같고
나머지 1개는 아직 발아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며칠 더 두고 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