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월하순에는 1차적과를 마무리하고, 고두병이 문제되는 감홍과 양광 품종은 칼슘제를 엽면 살포하며 일찍 봉지를 씌우기 바랍니다. 신초가 초기부터 왕성하게 자라면 염지나 적심을 실시하고, 웃자라 그늘진 가지는 찢기를 하십시오. 고온가뭄으로 나무 줄기에 진물이 나고 고사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물관리와 대책을 강구하십시오.
병해는 병반이 나타나기 시작한 점무늬낙엽병을 비롯하여 갈색무늬병, 겹무늬썩음병의 감염시기이므로 해비치를 살포하기 바랍니다. 해충으로는 조팝나무진딧물과 은무늬굴나방의 2세대 발생이 많으면 니코티닐계의 살충제 중에서 살균제와 혼용여부를 확인하여 선택하십시오. 사과응애 발생이 많거나 점박이응애가 잡초에서 이동하여 사과잎에 1-2마리 발생하면 속효성인 유기주석계 등 전문 응애약을 살포하기 바랍니다.
5월말일에는 복숭아순나방과 사과굴나방 성페로몬 트랩의 방출기를 교환하고, 복숭아심식나방 트랩을 설치하기 바랍니다. 복숭아순나방 다발생 사과원은 적과나 봉지씌우기 작업시 신초나 어린과실 피해정도를 관찰하여 6월 방제에 참고하고, 피해 가지나 과실은 땅에 묻거나 물속에 담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용어설명: 혹시 어려우실까봐 제가 적었습니다)
염지: 가지를 비트는 것을 말합니다. 시범 보여드릴까요 ^_^
도장지성 가지를 확 비틀어서 아래로 휘어 놓으시면 됩니다.
적심: 새순의 끝을 따주는 것을 말합니다.
새순의 끝에는 옥신이라는 호르몬이 제일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없애면
밑에 있던 눈들이 자라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육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구요.
가지찢기: 도장지성 가지나, 결과지성 가지를 손으로 찢어서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가위로 자르는 것보다 상처는 크지만, 찢겨지는 절단부위가 자연스럽기
때문에 상처가 더욱 쉽게 아뭅니다. 걱정말고 찢으세요.
니코티닐계 살충제: 코니도, 모스피란, 칼립소등 흔히 말하는 잘 듣는 진딧물약.
유기주석계 : 대표적인 약제가 페로팔 입니다.
방출기: 페로몬이 들어있는 조그마한 튜브입니다. 냉동실에 보관하시고 계시지요?
물속에담가: 적과하실때에 앞에 주머니 있는 것을 차시고, 그런것들이 보이면 모았다가
쉬러 나오실때에 물속에 넣으시면됩니다. 양동이를 이용하셔도 되요.
점무늬낙엽병: 심하게되면 로브랄, 포리옥신을 해마다 사용했습니다.
m9 품종은 연례행사처럼 지나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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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전화주시고,제가 드리는 자료는 너무 맹신하지 마시고 주변분들과
의견을 나누신 후에 조금씩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살충제를 칠 필요가 없다고 해서 무조건
살포하지 않으시면 안됩니다. 본인의 밭의 특수성을 잘 파악하셔서 가감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5월 하순 예찰결과 보고서입니다.
이번 예찰에서는 병해부분에서는 점무늬낙엽병과 적성병이 보였고
충해부분에서는 응애, 순나방, 조팝나무진딧물, 노린재, 풍뎅이, 은무늬굴나방의 피해가 관찰되었습니다.
조팝나무진딧물은 작물에 큰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적과작업을 할때에
무척 원성을 듣게 만드는, 간지러운 해충입니다.
참, 곤충을 크게 구별할때에 매미와 진딧물은 가까운 친적입니다.
진딧물이 보이면 (왼쪽사진처럼) 약을 쳐야 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진딧물이 좀더 번식을 해서 (오른쪽사진처럼) 징그럽게 달라붙으면
그때 진딧물을 없애는것이 좋습니다.
진딧물 방제약제로 사용되는 코니도,모스피란등은 2년여전까지만해도
최후의 약제였습니다. 즉, 코니도와 모스피란을 사용했을때 진딧물이
죽지 않으면, 그다음에 쓸 약이 없었지요. 그래서, 내성걱정을 해서 진딧물이
많이 생기면 한두번 사용하고, 나머지는 좀 참자고 했던것입니다.
클로로니코티닐계통의 약들은 작물체에 침투하여서, 진딧물이 빨아먹으면
죽게됩니다. 그래서, 사과혹진딧물이 있어도 방제효과가 높으며, 사과잎에
터널을 만드는 굴나방종류에도 효과가 좋습니다.
일반적인 살충제를 사용하였을 경우 이미 내성이 생겨서 진딧물이 죽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셨지요? 코니도, 모스피란도 언젠가는 듣지 않게될 날이
올것입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일년에 두 번이상 살포는 하지 마시고, 두 번이상 살포하지 않으시려면, 초기 발생때에 살포시기를 좀 늦추는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사과나무잎을 보면 노린재알이 보일 시기가 되었습니다. 봄철에 민들레에도
많이 있었고, 지금은 개망초,쑥등에도 많이 가서 열심히 짝짓기를 하고 있을텐데 저렇게 사과에 알을 낳습니다. 보시는 대로 없애셔도 되지만, 저것들이
깨어나서 어렸을때 (약충) 살충제를 살포하게 되면, 잘 죽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잎말이나방의 가해한 흔적인데, 비슷한 피해로는 가을즈음에
담배거세미나방의 가해증상과 비슷합니다. 잎말이 나방은 페로몬 트랩에
(복숭아순나방 가해) (홍로 - 줄기겹무늬썩음병)
이번에 만난분들게 살충제에 관하여 이야기드리면서, 살충제를 뺄수있는
유일한 시기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응애가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응애약을 넣지 않으셔도 되고
진딧물의 밀도가 높지 않다면 역시 그렇고, 순나방같은 나방류가 문제인데
(흔히들 말씀하시는 식군이,심꾼이가 순나방입니다)
그것들이 지금 어떤 상태로 있느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께요.
순나방은 겨울을 애벌레로 지냅니다. 그랬다가 3월 하순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4월달에 꽃필무렵되면 최고로 많이 나와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그래서 알상태로 좀 오래 있게 되는데, 기온과 관련이 있습니다만, 봄철에는 보통 2주정도를 알상태로 있어야 부화가 가능합니다. 계란도 어느정도 품어줘야 병아리가 되듯이, 순나방의 알도 어느정도 온도가 지나야 부화를 합니다. 그래서, 부화를 하게되면, 한 살(1령유충) 이되고 그렇게 네 살까지 지난후에 번데기가 되었다가, 다시 순나방이 됩니다. 이렇게 되는데까지 봄철에는 한달반정도가 걸립니다. 알에서 성충까지.
좀 복잡한데요. 4월 25일경 알을 사과에 낳았다면, 5월 5일경에 부화를 하게되고, 5월 25일경에는 세 살정도까지 자랄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약을 치면 잘 듣게 되는데, 저희는 이미 카스케이드라는 약을 사용하여서 대부분의 알과, 유충을 죽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없거나, 혹은 줄기속에서 크게 자라고 있는 상태일텐데 이렇게 큰 상태에서는 약을 쳐도 효과가 없습니다. 그래서 순나방이 다시 나와서 알을 낳을때에 약을 쳐야 하는데, 그때가 보통 6월 중순경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시기에는 특별히 문제가 되는 해충이 없으면, 살충제를 빼도 큰 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여러 농가들의 의견에 힘을 실을수 있게됩니다.
그러나, 주변이 산과 가깝거나, 방치된 폐과수원이 있다면, 그리고 전년도에 노린재, 하늘소(데꼬무시)의 피해가 있었다면, 지금시기에 방제를 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또한장의 사진은 홍로품종의 줄기겹무늬썩음병사진입니다.봄철에 꽃이 많이피고, 열매를 많이 맺는데, 그래서인지 줄기에서 진물이 흐르면서 죽기쉽습니다. 관수를 열심히 하시고, 이런 나무가 있다면, 흰색페인트를 미리 발라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페인트에 치료제를 섞어서 바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 수성페인트를 바르시면 되고, 후지품종은 줄기겹무늬썩음병에 강하기 때문에 굳이 바르시지 않으셔도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왜이렇게 해드리고싶은 말이 많은지........마지막으로 칼슘에 대해서만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칼슘은 절대 농약과 혼용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무슨 이유때문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농약의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답하겠습니다.
왜 효과가 줄어드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농약은 원래 칼슘과 섞으면 안되게끔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일부 특별한 농약의 경우는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그런 경우는 100개중의 한 개꼴입니다.
농약은 희석을 해서 사용하는 물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산도(pH) 6.0 ~6.5 정도가 되면 안정적으로 효과를 보증하게 됩니다.
효과를 보증한다는 것은 농약이 작물체에 살포되어서 일주일정도를 병을 방제한다면, 그 일주일을 보장하는 물의 산도는 pH 6.0 ~6.5 일때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칼슘을 물에 섞게되면 산도가 변합니다. 어떻게 변하냐하면 pH 6.5 였던것이 pH 7.0 이런식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면 일주일을 가야할 약제가 4~5일밖에 효과가 없게됩니다. 그러면 다음 방제와의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때에 감염이 될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 말고도 칼슘은 일반 비료와도 혼용을 해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척 힘이 쎈 비료이기 때문에 다른 비료들의 자리를 밀어내서 혼자만 식물체에 들어가려는 성질때문입니다.
칼슘을 사용하시는 시기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사비가 많이 끼는 농가는 6월이 되어서 사용하시는것이 좋습니다). 봉지를 싸야하는 품종이 있는 농가는 봉지싸기전에 칼슘을 살포하시고, 그다음에 농약을 살포하시고, 비를 맞지 않은 상태에서 봉지를 싸시면 좋습니다.
일반 시판되는 칼슘제도 좋지만, 식품첨가용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도 저렴하면서 효과는 매우 우수합니다. 칼슘이 물에 녹지 않으면 식물체에 흡수되기가 어려운데 잘 아시다시피 칼슘은 이동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땅에 석회를 뿌리기도 하고, 잎에 칼슘을 옆면시비하게 되는것이지요. 그러면, 물에 잘 녹여서 엽면시비를 하면 더욱 잘 흡수하는데, 물에 잘 녹지 않는 칼슘을 선택하시면 그냥 잎의 표면에 붙어있겠지요. (이것이 탄산칼슘:크레프논)
칼슘제중에서 염화칼슘이 제일 물에 잘 녹으며, 식물체에 흡수도 잘 됩니다.
(사과시험장 발간책자에도 위의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다만, 너무 잘 흡수되어서 고온기에는 잎의 가장자리가 탈수 있으니, 고온기에는 흡수가 조금 덜되는 칼슘제로 바꿔주시는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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