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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 첫번째 방제에 대해서 (김영천님 글에서)

서대산애플 2013. 4. 12. 18:26

사과병해 방제의 첫번째 방제 시기에 대해서는 도대체 언제인가? 라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저는 대부분 3번과 4번사이 부터는 강우조건(강우량,강우지속성)과 기온에 따라서

시작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사과나무의 생육상태보다는 강우조건을 더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봅니다.

 

병해충방제는 병원균들의 포자가 날리는 시기를 따라 가야지

사과나무가 얼마나 자랐는지는, 사실 중요한 판단 기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모든 병해충들이 어떤 시기에 모두 다 감염을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탄저병이나 부패병같이 고온성 병해와 갈반병이나 점무늬낙엽병 같은 저온성 병해로 크게 나누어 보셔야 됩니다.

 

갈반병 같은 경우를 보면

2003년대 첫번째 포자 비산이 4월 중순으로 앞당겨지더니

점점 초기 비산시기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3월말경에도 일부 포자가 날린다고 합니다.

 

물런 시기적으로 너무 이른 조건에서는 일부 포자가 날린다고 해도

아직 기온이 낮고, 사과나무 잎이 아직 발아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병이 걸리고 싶어도 걸리지 못하겠지요...

 

대부분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녀석이나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곰팡들도

사실은 사과나무와 같은 식물로 분류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대부분의 생리적인 연구자들은

곰팡이도 식물로 같이 구분하는 학자들도 잇습니다.

 

즉, 기주식물이 움직이는 시기는

곰팡이들도 움직이는 시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저온성이냐 고온성이냐의 차이는 있겠지요.

 

그런데 현재 사과 병해충 방제는

관행적(습관적)으로 꽃피기 전에 개화전 방제, 개화후 방제 등등으로 구분해서

살포하지만,

 

사실은 병해충 방제는 개화시기나 농작업시기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자기들이 움직일 수 있는 시기에는 아무때나 나오는 것이고

병해충방제도 그 시기에 따라서, 움직일 뿐이라고 봅니다.

 

현재 다른 과수는 개화기에도 수정에 관계없이 일부 안전한 약제를 살포 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기가 매우 감염도가 높고

그 시기에 방제가 빠질 경우, 전국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거든요.

 

필자도 개인적으로 몇가지 살균제는 사과 만개기에

분무통을 이용해서 일부 몇나무에 수년간 살포해 보았지만

수정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 했어요...

 

하지만, 사과는 농가들이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고

개인적으로 그러한 위험부담을 굳이 안고 가기 싫어서 개화기 방제에 대해서는

표현을 안 할 뿐이지요...

 

결국은

후지품종을 포함해서 <갈반병>에 취약한 일부 품종의 경우는,

아래 사진 정도라면 보통 2-3일 후에 비가 온다면,

기상조건으로 <강우조건>을 보고

비오는 양이나 비가 오는 지속시간등을 보고

첫 방제가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러나 비오는 양이 적고 비오는 시간이 짧을 경우는

다음 강우조건으로 넘어가도 되지만,

 

미래는 항상 예측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병해충 방제는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아래 사진은,

문경의 경우인데... 강우량과 지속시간이 길다면 첫방제를 해야 할 것이고

비오는 양이 5mm이고 오전 한때 비가 올 경우는 다음 강우 조건으로 넘어가도 되겠지요...

 

오늘 성주에서 보내온 사진이고요...

이 경우는 반드시 방제를 해야 겠지요.

첫번째 방제를 방해하는 또다른 요인은

일부 농가들은 꽃눈이 발아해서 잎이 나오기 전에

이미 월동기 약제라고 하는 것으로 몇차례 살포한 후라서

첫번째 방제 시기가 오면 주저하고,

몇일전에 약을 줬는데 뭘 또주냐는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사실 월동기 약제는

과수 병해방제에 잇어서 거의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약제라도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

 

실제로 방제를 해야할 시기와 근접해서 겹칠 경우

전자를 선택하고, 실제적인 방제 효과를 내는 초기 방제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매우 높지요... 이런 경우를 보면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병해 방제는 월동기 약제보다는

꽃눈이 발아한 이후에 사용하는 살균제의 효과가 훨씬 높고

그로 인해서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이지,,,,

월동기 약제(석회유황 같은..)는

약제 살포를 햇다는 안도감만 있을 뿐, 그리 큰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